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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지식

크라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 종류, 수명

by 가을몽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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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크라운은 치아의 모양과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인공치아입니다. 치아가 깊게 파인 경우, 치아의 형태가 변형된 경우, 큰 치아의 결손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오늘은 보철크라운의 제작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라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간 상태를 치아파절이라고 말합니다. 음식을 씹다가 젓가락 등 딱딱한 물체에 의해 충격을 받거나 넘어졌을 경우에도 앞니 파절이 많습니다. 깨졌다고 해서 무조건 빼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치료해서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파절 된 부위와 깊이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파절 되었는데 뿌리 부분만 남아 있다면 이 치아는 살릴 수도 있고 빼야 할 수도 있습니다. 뿌리를 살릴 수 있는 경우는 뿌리 부분만큼은 건강한 상태일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신경치료 후 머리 부분을 만들어줄 (post)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보철물을 씌워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 부분이 부러지거나 염증이 심하여 살리기 힘든 경우엔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합니다. 만약 치수 노출이 없다면 크라운이 아닌 레진치료나 인레이 같은 보철치료가 간단하게 가능하지만 치수 노출이 된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신경치료 후 크라운하셔야 합니다. 일단 뿌리만 건강하다면 웬만하면 치료하여 살릴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치아가 수직으로 파절이 된 경우라면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무조건 발치를 해야 합니다.  

종류

크라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골드크라운, PFM, 지르코니아 등이 있습니다.

- 골드 크라운 : 충치나 치아파절 등 다양한 이유로 치아가 손상되었을 때 인공치아를 씌우는 치료방법입니다. 금이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 부정적이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만, 금은 인체 친화성이 높고 강도가 우수하며 부식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연치아와 유사해서 씹는 힘을 견딜 수 있고 온도 변화 및 화학반응에 대한 저항성도 뛰어납니다. 잘 보이지 않는 어금니 같은 경우엔 금니로 씌우시면 금 같은 경우는 연신율이 있어서 저작 시 더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고 씹으면 씹을수록 더욱 자연 치아처럼 느껴집니다.

- PFM : 금속 위에 도자기를 입힌다는 뜻으로 겉보기에는 자연치아와 유사하지만 내부는 금속이기 때문에 강도가 약해 파절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어금니보다는 앞니 쪽에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지르코니아라는 재료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안쪽면이 금속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 경계부위가 검게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골드크라운에 비해 열전도율이 높아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강한 충격 시 깨질 우려가 있습니다.

- 지르코니아 : 인공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만큼 강도가 매우 높은 재료입니다.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상과 투명도로 심미성 또한 뛰어나며 생체친화성과 내구성이 좋아 어금니 부위뿐만 아니라 앞니처럼 눈에 잘 띄는 부위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라운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치아 삭제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때 신경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 같은 경우에는 시림 증상을 느낄 수 있지만 지르코니아는 열전도율이 낮아 시림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금속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보철치료입니다. 단, 다른 크라운에 비해 고가라는 점인데 그만큼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봤을 땐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철수명

평균 10년 전후로 알려져 있으나 개개인의 식습관이나 양치질 습관, 치과 정기검진여부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마모되는 속도가 빠른 편이며, 이갈이 같은 잘못된 습관 역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크라운 자체에 구멍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 구멍사이로 미세한 음식물이 들어가면서 크라운 안으로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음식물이 들어가면 아무리 양치를 해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서 악취도 나고 충치진행속도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세심하게 관찰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서 집에서 본인이 알아차리기는 힘들기에 정기적으로 치과내원하여 문제가 있을 때 바로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구멍이 났다고 해서 한두 달 사이에 왕창 썩는 건 아니지만 서서히 진행속도는 빨라집니다. 신경치료가 안 된 치아라면 통증을 느낄 수 있어서 빠른 조치가 가능할 수 있지만, 신경치료가 된 치아라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충치가 생겼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결국은 발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주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교체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좋으며, 6개월~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제거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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