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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지식

신경치료과정과 기간 주의사항

by 가을몽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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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 중에서도 제일 아프고 힘든 치료인 신경치료에 대해서 알아볼 겁니다. 신경치료는 쉽게 말하면 우리 몸속에 있는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치아가 많이 썩거나 잇몸질환 등으로 인해 치수(치아내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신경은 혈관과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진 연조직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생체에 적합한 재료들로 채워 넣는 방법입니다. 즉, 염증이 생긴 신경을 제거해서 통증을 없애고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과정을 알려드려요

먼저 방사선촬영 및 진단을 한 후 치아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근관입구를 노출시켜 오염된 신경관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기구를 이용해서 손상된 치수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기구로 손상된 신경들을 긁어내는 시술로 처음엔 마취 후 진행하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엔 마취가 잘 되지 않아 치료 중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긁어낸 신경조직들은 깨끗이 소독하여 잔해들이 남아있지 않도록 소독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오염된 신경조직들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소독액으로 신경관 내부를 세척하고 기구들을 이용해서 신경관을 확대 및 성형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 치료과정으로 신경관에 충전재 즉, 신경이 있던 곳을 충전재로 채우고 밀봉한 뒤 보철물을 씌우는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이때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남아있거나 오염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엔 추후에 재발할 수도 있으므로 꼼꼼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기간이 궁금해요

보통 신경치료는 살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2~5회 정도 방문해야 합니다. 염증이 심하시거나 신경치료 중에도 지속적으로 통증 또는 불편함을 느끼시는 경우엔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1회 차 이후로는 상태에 따라서 내원 횟수가 달라질 수 있지만 대개는 4주 이내에 마무리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심한 경우나 재신경치료 또는 발치 여부 결정 시 좀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신경치료를 한다는 것은 내 치아를 살려서 쓸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경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신경치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경우엔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신경치료 도중에 마무리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예후가 많이 안 좋거나 발치를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꼭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

신경치료는 한 번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므로 치료기간 동안 임시충전재로 메워놓은 부분이 탈락되지 않도록 반대쪽으로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충전재 탈락이 되는 이유도 있지만 신경치료 중 식사하시다가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서 씌울 때까지는 반대쪽으로 드셔야 합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치아로도 영양부이 가게 되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신경이 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경이 제거되면 그 치아는 약해지고 힘이 없어지며 나무로 비유하자면 고목나무처럼 푸석푸석 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결국 신경치료를 완료하지도 못한 채 치아에 금이 가서 발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반드시 크라운 치료를 하여 부서지는 걸 방지해야 합니다. 크라운 비용이 비보험이고 고가이다 보니 신경치료만 하시고 나중에 씌우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되도록 치료를 시작하셨으면 크라운까지 하시길 권합니다. 안 씌우고 결국 발치를 하시게 되면 비용이 두 배 세배로 더 들어갑니다. 아무리 좋은 의료기술이 나왔다고 한들 내 치아가 최고입니다. 최대한 살려서 쓰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치료 후 관리하는 방법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인 만큼 힘들게 치료를 마치셨다면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으셔야 하며, 치과에서 할 수 있는 건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내 치아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는 것입니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받으시면서 치아상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꼼꼼한 게 칫솔질하여 입속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 주시고 치간칫솔ㄹ이나 치실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사용하여 칫솔질을 했지만 치아와 치아사이는 칫솔로 잘 닦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간칫솔이나 치실로 다시 한번 닦아내주셔야 합니다.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치간칫솔보다는 치실을 권합니다. 치실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계속 사용하시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셔서 치실 사용도 금방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입안에는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러한 입속세균을 줄여 줄 수 있는 방법이 가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주는 못하시더라도 저녁에 주무시기 전 가글을 하여 입안에 세균들을 최소로 줄여주시면 치아관리, 치주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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